시누이와 올케의 불륜 백합 소설입니다. 공수(왼오)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리디북스 등 전자책 뷰어에 넣어서 읽으세요.
“정말 놀라운데. 이런 것도 할 수 있었구나.”“벌써 놀라면 아토할란에서는 아예 기겁을 하시겠는데요.” 안나는 얼어붙은 바다를 보면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엘사는 그 모습을 보면서 헛웃음을 지었다. 이곳에 오고 나서부터는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마법을 쓰지 않았으니 그럴 만도 했다. 푸르릉. 옆에서 녹크가 채근하는 듯이 콧김을 내뿜었다. 안나는 신기하다는...
부제 : Gone Girl 여동생이 2년만에 살아 돌아왔다. 그것도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상대한테 이끌려서. 공포 영화의 도입부도 이렇게까지 갑작스럽지는 않을 텐데. 쿄코는 자기 눈을 의심하면서 멍하니 그런 생각을 했다. 뭐 해. 어서 인사하지 않고. 아케미 호무라는 모모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면서 흘긋 이쪽을 보았다. 언니. 조그마한 입이 빚어내는 단어의 ...
“이야기는 잘 끝났나?”“네. 어떻게든 설득해서 돌려보냈어요.” 침대 머리맡에서 책을 읽던 안나가 문득 이쪽을 돌아보며 물었다.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다. 노던둘라에서 온 사절단을 환대하느라 지친 것이리라. 제국의 위엄을 보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의전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겠지. 뱃속에 새삼스레 씁쓸함이 고였다. 엘사는 한숨을 눌러 삼키면서 안나를 마주 보았...
엘사는 재차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여러 차례 심호흡을 했건만 가슴은 여전히 방망이질을 쳤다. 허니마린하고 만나는 게 대체 얼마 만이던가. 따져보면 엘사가 노던둘라의 숲에서 기절한 이후로 처음 보는 것이었다. 무슨 말부터 해야 하지.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스승님의 계획을 너도 알고 있었냐고? 만약 너도 알고 있었다면 도대체 왜 이제 와서 돌아오라고 하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엘사는 의례적인 인사말을 편지에 썼다. 비록 장례식에는 가지 않더라도 예의상 편지 한 통은 보내라는 안나의 언질이 있었다. 정 힘들면 제자로서가 아니라 내 배우자로서 보낸다고 생각해. 그 결과가 이것이었다. 무미건조한 관용어의 나열뿐인 편지였다. 고쳐 써야 하려나. 엘사는 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다. 엘사는 옆에서 대기하...
엘사는 오늘도 기록의 나무에 길게 기대어 앉았다. 한동안 평화로운 나날이 이어졌다. 안나는 둘의 결혼식을 성대하게 치르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모양이었지만 정작 엘사는 그리 관심이 없었다. 마음이 맺어진 이상 딱히 형식에 집착할 이유는 없었으니까. 안나가 어련히 알아서 잘하겠지 싶기도 했지만. 엘사는 약지에 낀 반지를 내려다보면서 싱긋 웃었다. 며칠 전...
1. 히카리쨩의 큰 그림 "히카리쨩... 안 가면 안 돼...? 훌쩍.""안 돼, 카렌쨩. 소꿉친구는 승률이 낮아. 떨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소꿉친구가 되어야 그나마 승률이 높아져." "히카리쨩...?""이건 그러니까 전략적인 이별인 거야." (마히루 : 나는 소꿉친구도 아닌데 왜....!!) "그... 그렇지만 카시마시에서는 토마리쨩이 이어진단 말이야. 걔...
백합은 빛이자 소금입니다. GL 소설을 씁니다. 연락처 : yorathegrea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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